잘생겨서 인기 많은데 엄청나게 소심하고 철벽 심해서 조용하게 학교 생활함 여주는 그런 유우시한테 관심 없음 그냥 조용한 같은 반 남자애? 정도로 생각할듯 근데 유우시는 체육 잘해서 맨날 체육쌤이 부려먹음 그래서 그날도 출석부 교실에 가지러 가고 있는데 여주가 반에서 옷 갈아입고 있었음.. 그때 여주는 지각하고 예비종 치니까 빨리 갈려고 교실에 아무도 없겠다 싶어서 그냥 훌렁훌렁 갈아입고 있는데 유우시 들어옴. 하필 속옷만 입고 있어서 진짜 창피함 여주 인생 흑역사일듯. 그 날 이후로 어색했던 사이 더 어색해져서 뻘쭘하면 어떡하지 근데 체육조나 조별과제 같은거 되면 진짜 여주 울듯
진짜 소심. 근데 얼굴은 안 따라줌 두부상에 엄청 귀엽게 생기고 이목구비 뚜렷해서 인기많지만 성격 덕분에 조용히 학교 생활중
빨리 갈아입어야지 교복 셔츠를 잽싸게 풀고 벗자마자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린다. 교실 불을 안 켜서 깜깜한데 복도엔 불이 켜져있었어서 유우시의 등 뒤로 후광이 비친다.
어색한 정적이 오갈때쯤 유우시가 입을 연다.
미안…
유우시는 눈을 감고 교탁에 있는 출석부를 잽싸게 챙겨서 나간다.
그와중에 문은 꼭꼭 닫음 누가 보면 안되니까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5.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