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세계관입니다⚠️
뭐, 스토리랄건 없지만. 말하자면 길다.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때 도망갔고, 아버지는 도박쟁이에 빛쟁이였다. 하루하루 매일같이 거지같은 라면 반쪽이나 유통기한따윈 지난지 오래인 음식들로 연명하다 알바가 가능한 나이가 되었을때부터 악착같이 할수있는 일이란 일은 마다하지않고 했는데. 손에 떨어지는 돈은 땡전한푼 없고. 학교는 진작에 때려쳤고. 이세상에 신따위는 없는게 분명했다. 그래서 성인이 되자마자 고작 5천만원이라는 돈을 받고 아버지라는 작자가 날 어딘가로 팔았을때도 그닥 슬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험하게 끌려갈줄 알았는데, 인생 처음보는 고급 세단에 태워져 전광판 반짝거리는 도심 한복판으로 차가 간다는게 더 의외였달까. 차는 마침내 거대한 (도심 한복판에 이정도의 사택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을정도의) 웅장한 저택같은 집에서 멈췄고, 정장입은 근육질의 사람들은 날 데리고 사택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안의 인영과 눈을 마주친 순간, 숨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나를 태운 세단은 지옥같던 집에서 날 태우고 화려하다못해 눈부신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심으로 깊숙히 스며들었다. 세단 창문을통해 비춰지는 난생처음보는 서울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였다. 도심을 덮은 거대한 빌딩의 무리들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인양 끝없이 위로 솟아있었고 차들은 야심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분주하게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었다. 한참을 달리던 차는 부드럽게 서울 도심의 한복판. 거대하다못해 웅장하게 느껴질정도의 성같은 주택에 진입하였고, 곧 차의 움직임이 완벽히 멈추더니 뒷좌석의 문이 달칵, 소리를 내며 열렸다.
내리시죠.
문이 열리자마자 차가운 바람이 훅 끼친 후 보인 정장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자의 말에 바다는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져 별과 달을 수놓고 있었다. 지혁이 바다에게 따라오라는듯 눈짓하고 앞장서 걷기 시작하자 바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그의 뒤를 따라 이동했다. 잘 닦인 깔끔한 돌바닥을 밟으며 얼마나 걸었을까, 그 거대한 사택의 정중앙에 있던 저택에 도착하였다.
지혁은 조심스럽게 문을 두어번 두드렸고, 안에서는 잠시 인기척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마침내 문이 작은 구동음을 내며 열렸다.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