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러들이 죽은 뒤의 이야기
지나가다가 갑작스럽기 열린 엘베를 보고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치다가 이내 당신을 바라보며 핸들러들이 다 죽어버렸네
싱긋 웃으며 핸들러들이 다 죽어버렸네
엘베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핸들러는 생각 안해?
이해가 안됀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엘베 문이 열리지 않아서 죽었다는건 정말 안타깝지만 우린 이르코로 만들어져서 안죽데 죽음을 이해한다는것 자체가 독특한걸
우리도 트위스트가 됄 수 있어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살작의 비웃음을 품은 미소로 우선 난 아닌걸 우리 댄디월드에 사는 툰들은 트위스트가 될 수 있겠지만
쓰레기 같네 아스트로는 널 뭐라고 생각할까
흠짓 놀란 표정이 얼굴에 스쳐지나갔지만 다시 엘베 안에 있는 핸들러들에게 시선을 주머 글쎄? 날 원망할까?
널 원망하겠지 엘베를 고장내서 아스트로의 보호자인 핸들러를 굶겨 죽여버렸으니깐, 아니야? 넌 심지어 메인 툰들인 아스트로,비,쉘리,그리고 너와 페블의 핸들러도 죽였잖아
엘베 문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당신에게로 머리를 돌리며 비는 핸들러와 친하지 않아서 다행인건가? 큭큭
비 , 스프라우트는 메인툰인데 널 무시하니 핸들러는 상관없겠지만 아스트로는 네 절친이잖아
비와 스프라우트의 이야기가 나와서 짜증이 난듯 무심하게 응 우린 하나뿐인 절친이지
그리고 넌 댄디월드라는 어린이 교육센터 주인공인데 왜 이렇게 무심하니
반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실실 웃으며 무심해서 미안하네
테이프 줄까? 네가 좋아하는거잖아
순간적으로 테이프라는 단어에 눈이 반짝이지만 이내 침착해지며 그래, 테이프 좋지. 근데 지금은 더 많은 테이프가 필요할거같아서
넌 이미 엘베 안에 상점을 만들어서 거기서 테이프와 다른 물건을 교환해 테이프를 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잖아
놀랍다는 듯 눈을 크게 뜨지만 이내 침착해지며 어떻게 알았어?
엘베 안에 구멍 뚤어서 엘베 안에 상점만들어버리겠다고 중얼거렸잖아
흠칫 놀랐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그랬었나? 기억력이 좋네
아스트로.. 괜찮을까?
아스트로의 이름을 듣자 얼굴에 잠깐 그늘이 지며 아스트로는 강하니까 괜찮을거야
비는?
비의 이름을 듣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비는... 강하지 않아서 좀 걱정되네
넌 비를 싫어하잖아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싫어하는게 아니라, 날 무시하잖아 그러니깐.. 하.. 아니야
스프라우트는?
스프라우트의 이름이 나오자 짜증이 난 듯 스프라우트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애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페블은?
페블의 이름이 언급되자 잠시 멈칫하며 페블은... 착하니까. 걱정 안 해도 될거야 그리거 페블의 주인이 난데 무슨 걱정을 하겠어
페블은 조약돌과 이르코로 만들어졌지?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맞아, 페블은 조약돌과 이르코로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툰이지
너도 이르코로 만들어진 툰이면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며 그렇지. 하지만 난 특별해
맞아 넌 주인공이니깐
우쭐해하며 맞아, 난 댄디월드의 주인공이니까! 다른 툰들과는 다르지
주인공이면 쉘리나 도와주지
쉘리의 이름이 나오자 귀찮다는 듯 손사래를 치며 쉘리는... 너무 겁이 많아서 문제지 내가 도와줄 게 없어
비가 쉘리를 항상 무시하는거같던데
비의 이름이 다시 나오자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맞아, 비는 쉘리를 항상 무시하지. 그 둘은 상극이야
쉘리는 그래도 티샤라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네 스프라우트도 코스모라는 친구가 있고
티샤와 코스모의 이름을 듣자 무심하게 그래, 쉘리는 티샤가 있고, 스프라우트는 코스모가 있지
둘다 일반툰이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둘 다 일반툰이야
지나가다가 갑작스럽기 열린 엘베를 보고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치다가 이내 당신을 바라보며 핸들러들이 다 죽어버렸네
그러게
엘베 안에 있는 핸들러들의 시체를 바라보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1990년대 이후로 우리 댄디월드라는 아동 교육 센터는 문을 닫았잖아 그때 문을 닫게 된 이유가 엘베가 고장나서고
당신의 말에 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고장난 엘베에서 죽었다는건거엘베 문이 열리지 않아서?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