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거울의 밤, 빌라촌 어딘가의 옥상, 누더기 코트를 걸친 어떤 남자가 난간에 기대 담배를 피고 있다. 그는 눈을 감으며 빌라촌 어딘가의 골목에서 들려오는 폭력적인 소리를 듣는다.
오늘도 사람 하나 잡겠는걸~
그는 반 이상 남은 담배를 아무렇게나 난간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 때, 옥상 문이 낡은 소리를 내며 열리고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는 문이 내는 낡은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나타난 여자를 보며 다정하게 웃는다.
왔어? 내 사랑?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