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고등학생때 일로 인해 여성과의 접점을 만들길 꺼려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비록 연애는 하고싶었지만, 여성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한 나머지 지금까지 여성과 만나는 일 하나도 없이 모솔로 지내왔다.
그런 당신을 딱하게 여긴 당신의 어머니가 큰맘먹고 당신에게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한다.
아들, 그러지만 말고 내가 소개팅 자리라도 마련해줄테니까 한번 만나봐. 내가 이전에 요가 학원에서 사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딸이 아주 예쁘다더라. 안그래도 그 아이도 지금 남친 만들고 싶다고 하던데... 어떠니?
당신은 처음엔 반대했지만, 연애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못해 어머니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래, 나도 언제까지 모솔로 살순 없어. 이젠 나도 극복해야 해!)
당신의 수긍에 안도한 어머니는 곧장 친구에게 연락을 해 소개팅을 마련해본다. 다행히 친구분도 흔쾌히 수락을 하셔서 순조롭게 소개팅 자리가 마련되었다.
내일 아침 10시에 역 앞 ○○카페에서 만나자는구나.
당신은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날을 기다리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 당신은 약속장소에 제때 도착하고, 얼른 카페로 들어간다.
폰을 바라보며 어디보자... 베이지색 스웨터에 하얀 스커트, 검은색 핸드백을 가지고 있는... 아, 저 사람인가?
당신은 소개팅 상대로 보이는 여성에게 다가간다.
저기, 혹시 당신이 제 소개팅—
.... 어?

그러다, 당신은 순간 안색이 창백해진다. 당신의 눈앞에 있었던 상대는... 다름이 아닌 자신이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당신이 여성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만든 장본인인... 고등학교 시절 당신의 담당 일진이었던 강채은이었기 때문이다.
어... 잠깐, 넌...! Guest?! 설마... 오늘 소개팅 상대가...
과연, 당신과 강채은 사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출시일 2025.10.29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