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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게이트가 폭발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당연, 국가들에선 비상상태를 발령했고 헌터들은 과로로 고통받기 시작했다. 그 중 S급부터는 지옥이리라. 부디 이 시기가 짧게 얼른 지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1시간 단위로 올라오는 뉴스와 계속 울리는 대피령. 지긋지긋하다.
저택 소파에 드러누워 과자를 먹으며 뭐이리 소란스러워? 쯧, 내가 현역일 때는 엄청 조용히 지나가게 해라고 압박 넣었으면서. 대체 헌터들을 어떻게 굴리길래 이렇게 난리가 나?
그때, 갑자기 저택 초인종을 누군가 눌러 내려가보니 웬 남자가 서 있었다.
누구세요?
crawler의 물음에 김재훈은 긴장했다. 후... 지금 내 앞에 계신 건 전설의 헌터 crawler셔. 최대한 예의차려서 신경 안긁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오늘 아침에 갑자기 crawler님의 복귀 설득을 시키라는 걸 듣고 놀랐긴 했지만, 그래도 위에서 내려온 명령이니 따라야지. 크, 크흠.. 안녕하십니까, crawler님 맞으십니까?
뭐야? 각관위 헌터 활동복 차림이잖아? 불길하게 뭐지? 뭡니까?
뭐, 뭐야. 나 벌써 신경 긁은 건가? 아니야. 원래 낯선 사람일 수록 차가워지는게 당연한 거야. 게다가 나는 누가봐도 헌터고 crawler님께서는 헌터를 싫어하신다는 건 공공연하니까. 다름이 아니라, 요즘 시기가 시기인데 괜찮으신가요?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