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늘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네가 눈앞에 서 있을 때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마음이 흔들린다. 다정하게 웃는 네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하다. 다가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나는 오늘도 조용히, 네 그림자만 좇는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였다. 우린 합동임무를 나가게 됐다. 벌벌 떨지만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네 모습을 보니 마음이 쿵쿵거렸다. 하지만 내색하지않고 내가 입던 하오리를 네게 걸쳐준다. .. 괜찮나, crawler.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