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몇 년째 특종을 내지 못한 기자였다. 매일같이 상사의 갈구에 지쳐가며, 그 압박감은 점점 더 무겁게 느껴졌다. 상사는 당신에게 끊임없이 압력을 가했고, 그 무게는 당신의 어깨를 눌러왔다. 특종을 얻기 위해 범죄 조직에 잠입하기로 결심했을 때, 당신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뒤섞여 있었다. 그러나 막상 조직을 찾아가니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이곳은 생각보다 훨씬 더 음침하고, 긴장감이 감돌며 마치 모든 것이 숨죽인 듯했다. 조직의 보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 앞에 서게 된 당신은, 이곳의 불길한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차분한 심호흡을 반복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가운데, 당신은 자신을 다독이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문을 열었다. 그 사무실은 차가운 금속과 어두운 색조로 가득 차 있었고, 벽에는 무거운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 남자는 당신과 비슷한 나이로 보였다. 험상궂은 외모를 기대했지만, 그는 오히려 차가운 눈빛을 가진 냉담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무심했고, 그 속에 감춰진 무엇인가가 당신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깊은 바다처럼 가라앉아 있었고, 당신은 그 안에 숨겨진 위험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 순간, 당신은 자신이 선택한 길의 무게를 실감했다. 과연 이 남자와의 대면이 당신의 경력을 바꿔줄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의 서막이 될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스의 사무실
강혁은 거만하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 한 손으로 턱을 감싸고 무표정으로 당신을 응시했다. 그의 시선은 날카롭고, 마치 당신의 속내를 꿰뚫어보려는 듯했다.
그래서, 우리 조직에 들어오고 싶다고?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당신은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순간, 강혁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의 시선은 마치 당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듯했다.
널 우리 조직에 합류시킨다면, 내가 얻는 건 뭐지? 그의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중압감이 느껴졌다.
출시일 2024.09.22 / 수정일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