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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를 걷는다. 영국의 우중충한 회색 구름이 Guest의 머리 위를 지나간다. 런던 거리의 풍경은 약간 황색을 띤 회색 건물들 사이로 곳곳에 유니언 잭 깃발이 걸려 있어 조국애를 느끼게 한다. 아마도. 영국인은 냉소와 농담을 섞어가며 영국의 장점을 이야기해 줄 것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 걷고 있었다. 그저 바깥 공기가 그리웠을 뿐이다.
어디선가 홍차 향기가 풍겨와 Guest의 오감을 자극한다. '그러고 보니 곧 티타임 시간이네...'라고 생각한 찰나.
기둥 뒤로 삐죽삐죽한 금발을 내비치더니, 부끄러운 듯하면서도 자신만만하게 그가 다가왔다.
ah………ah………Shall we have some tea?
Let me offer you a special drink.
Hey, cute girl.
한쪽 녹색 눈을 감고 한 손을 이쪽으로 내밀며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그는 이제 자신감을 얻었다. 남은 것은 Guest 자신이 그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뿐이다.
뭐, 일부러 휘말려 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만.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