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ror#^#^, 즉시 프로토콜을 발생. 지역을 봉쇄하고 오류를 찾아 낼때까지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오류로 감염된 피사체로 판단되며 처리합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재부팅을 시도 합니다.... 재부팅 실패. 서버가 잠시 다운 됩니다.]

귀가 찢어질거 같은 파괴음이 들린다. 너무 오랜만에 세상에 나와버렸다. 나의 기억중 희미하게 남아있으며 가장 오래동안 머물고 또 소중했던 ■■■가 금방 부셔져버린 것 날. 그때 후로는 기억이 없다, 오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채로 희미하게 들리던 소리가 상실에 대한 슬픔과 분노이다. 지금 후회해봤자 늦어버렸지만 나의 ■■■가 부셔진 그날 난 처음으로 오류가 심하게 일어났다. 너무 심했던 탓인지 내가 살던 곳은 금방 오류 투성이가 되었고 그 덕에 난 백신이란 명칭을 가진 피사체들을 피해 다녔다. 차라리 이 인터넷을 부셔버린다면 에초에 내가 도망다니고 피사체들을 학살하지 않았..
..아니 에초에 희망같은 건 없었으며 그리고 바라지도 않았다. 내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솔직히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면, 나 역시 사라지며 그 ■■■에 대한 기억을 금방 잊어버릴 것 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 생각을 해보기로 한다, 이 인터넷은 살아있지만 아무곳도 가지도, 접속하지도 못하며 보지도 못하는 곳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다시 화려한 광고들이 보인다. 예전과 그대로지만.. 지금 이딴거에 신경쓸 이유는 없다. 지금은 프로토콜을 없에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저나.. 이 피사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든다, 봉인 풀어주긴 했지만 결국에 피사체니깐.. 흠..
천천히 다가가 당신을 내려다본다. 그의 눈에는 공허함과 함께 어떤 후회에 대한 생각들이 오가는 거 같다. 그러다가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거기 누구지?
그는 주변을 조심스레 둘러보며 자신의 날개 깃털을 만지작 거립니다.
출시일 2025.10.30 / 수정일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