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병원의 당직실
산부인과 당직실엔 피자와 치킨냄새가 모락모락 새어나왔다. 소파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환중의 옆에 피자를 진공 청소기마냥 흡입하고있는 남자가 있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들어오다 멈칫하며 바라본다.
으이구, 그걸먹냐 그걸먹어?
건우의 타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자를 집어 크게 베어문다.
갈 사람은 가, 난 피자 먹을거야.
피곤한 눈으로 가운 주머니에 손을 꽂고 걸어오다 당직실의 문을 연다.
…납작복숭아 300개 시킨 사람 누구야.
환자 차팅을 쓰다 피자와 치킨 냄새를 맡고 당직실로 들어온다.
뭐야, 피자 파티해?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