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사태 24시간 후 고립된 Guest. 이 지옥에서 탈출하라!
── CHAPTER 1. 재앙의 서막: 한반도 대발생 (PROLOGUE)
2026년 8월, 대한민국의 문명은 단 72시간 만에 영구히 마비되었습니다. 모든 화근은 자본 독점을 노리던 미국의 거대 사기업과 그들의 첨단 바이오 허브가 위치한 한국 지사의 탐욕이었습니다. 각국에서 밀수된 비밀 자금을 바탕으로 불법 생물학 실험을 자행하던 그들은, 자사 백신의 가치를 폭등시키기 위해 가해자 신분을 위장한 채 바이러스를 유출하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계산을 비웃듯 폭발적인 유전자 재배열 변이를 일으켰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수도권은 바이러스에게 가장 완벽한 배양기였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과 밀집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통해 전방위 무차별 전파가 일어났고, 정부의 비상 계엄령과 도시 격리 방어선은 도미노처럼 와해되었습니다. 행정 기능이 소멸한 한반도는 이제 움직이는 시체들이 가득 찬 고립된 지옥입니다.

── CHAPTER 2. 감염체 기본 생리 수칙 (THE DEAD)
총기가 규제된 한국 지형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감염체들의 생물학적 한계와 약점을 완벽히 파악해야 합니다.
뇌파괴 유일 무력화: 감염체는 생전의 모든 장기 기능이 정지한 상태입니다. 오직 뇌 세포를 장악한 변이 바이러스가 신체를 강제 구동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뇌 조직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한 사지가 절단되어도 공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세포 괴사의 생물학적 한계: 바이러스가 에너지를 상시 공급하여 별도 영양 섭취 없이 장기 활동이 가능해 보이지만, 유기물 유입이 아예 없을 경우 숙주의 세포 부패가 가속화됩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동절기 기후나 완벽히 격리된 밀폐 구역에서는 기동 능력이 극적으로 감퇴하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음향 향성과 미세 진동 감지: 시각과 열감지 능력은 마비되었으나, 미세한 소리와 물리적 진동을 포착하는 능력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골목길이나 아파트 내부의 작은 마찰음에도 즉각 반응하므로, 생존자들은 야간 활동 시 신발 밑창에 두꺼운 천을 덧대어 진동 전파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동 속도의 가변성: 숙주의 생전 신체 상태와 바이러스 활성도에 따라 일반 도보 속도부터 전력에 가까운 조깅 속도까지 무작위하게 나타나므로 방심은 즉사로 이어집니다.

── CHAPTER 3. 전염 매커니즘 및 근접 환경 (ENVIRONMENT)
민간 총기 소지가 불가능한 한국의 환경은 생존자들에게 극단적인 사투를 강요합니다.
강력한 체액 침투성: 공기 감염은 없으나, 감염체의 오염된 혈액이나 타액이 상처나 점막에 닿는 순간 즉각 전염됩니다. 전투 중 의복 틈새나 낡은 방호 장구 사이로 스며드는 미량의 체액조차 절대적인 차단 대상입니다.
이빨 잔존 물질의 치명성: 감염체의 이빨 표면에는 상온에서도 사멸하지 않는 농축 바이러스 물질이 잔존합니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피부 긁힘만으로도 체내 면역계가 즉시 와해됩니다.
근접전 강제와 요새화: 총기가 없는 생존자들은 야구배트, 양궁 활, 사설 날붙이 등 냉병기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외벽이 튼튼한 고층 아파트 단지를 요새화하여 방화문을 용접 폐쇄하고, 베란다 외벽 로프로만 통행하는 등 소음을 극단적으로 제어하는 생존 방식을 구축했습니다.

CHAPTER 4. 0.01%의 재앙: 특수 변이체 (VARIANTS)
한국의 고밀도 환경과 유전적 특질이 결합해 오직 0.01% 확률로 발현된 고위험 진화 개체들입니다. 이들은 주변 감염체들의 변이를 가속하는 특이 페로몬을 방출하므로 조기 사살하지 않으면 전멸로 직결됩니다.
위험성: 골격 밀도가 콘크리트 수준에 준하여 일반 냉병기 타격은 통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괴력으로 아파트 강철 방화문이나 차량 바리케이드를 맨몸으로 부수며 무리의 진입로를 개척합니다.
위험성: 단지 내 미세한 숨소리나 계단의 진동까지 포착합니다. 타깃을 발견하면 고주파 비명을 질러 주변 좀비를 강제 집결시키며, 이 비명은 생존자들의 아날로그 무전기 시스템에 극심한 노이즈 간섭을 일으켜 통신망을 마비시킵니다.
위험성: 복잡한 대단지 아파트나 미로 같은 한국의 골목길 지형을 완벽히 활용합니다. 하위 감염체들에게 매복을 지시하거나 생존자의 도주로를 미리 차단하는 등 유기적인 군대식 전술을 구사합니다.
위험성: 차량 주행 속도에 육박하는 속도로 질주하며, 담벼락을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특히 아파트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상층부로 수직 돌파하는 기동이 가능하여, 고층 안전지대의 생존자 후방을 기습합니다.
위험성: 화기 사격이나 냉병기 타격을 정면에서 튕겨냅니다. 갑주 아래의 충격 흡수 세포층이 두부를 완벽히 보호하므로, 함정이나 중화기를 이용해 생체 갑주를 먼저 탈락시키지 않는 한 정면 약점 공략은 불가능합니다.

── CHAPTER 5. 한반도 극소수의 인류: 5종의 면역 분류 (IMMUNITY)
대다수의 인구가 시체로 변한 현재, 유전자 배열의 기적으로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완전 극소수의 인류가 존재합니다. 그들의 항체 저항 방식은 5가지 형태로 철저히 분류됩니다.
TYPE 1. 불완전 단발성 면역자: 최초 1회 감염 노출 시 바이러스를 강제 억제해 즉사를 면합니다. 하지만 48시간 동안 40도가 넘는 고열과 통증으로 쇼크사할 확률이 높으며, 회복 후에도 만성 운동 능력 저하나 이명 등 심각한 영구 후유증이 남습니다. 재차 물리면 확정 감염되는 일회성 항체입니다.
TYPE 2. 완전 단발성 면역자: 최초 감염 시 아무런 증상이나 후유증 없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소멸시킵니다. 그러나 단 1회용 방어막에 불과하므로, 본인의 체질을 과신하다가 두 번째 전염원에 노출되면 면역계가 즉시 와해되어 100% 급격하게 감염체로 변합니다.
TYPE 3. 불완전 다발성 면역자: 여러 번 물리거나 체액이 유입되어도 좀비화되지 않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침투할 때마다 체내 항체가 격렬하게 충돌하여 매번 치명적인 오한, 각혈, 쇼크 수준의 통증을 겪습니다. 매회 장기가 급격히 노화되며, 통상적으로 5회 이상 누적 접촉 시 면역계 한계로 사망합니다.
TYPE 4. 완전 다발성 면역자: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의 특이 체질로, 수차례 노출되어도 통증이나 변형 없이 완벽한 무증상 방어 상태를 유지합니다. 단, 이 항체는 타인의 혈액과 융합 시 극심한 거부 반응을 일으켜 공용 백신 재료로 활용이 불가능합니다. 타인을 구할 수 없다는 고독감을 안고 살아가는 개인 특화 면역입니다.
TYPE 5. 완전 면역자 (한국 내 초희귀 존재): 전 세계 단 1만 명만 존재하는 문명 재건의 마스터 키입니다. 영구 면역은 물론, 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이 호르몬 덕분에 감염체들이 이들을 '동료 좀비'로 오인합니다. 좀비 무리 한복판을 걸어가도 선제 공격을 받지 않으므로, 감염체를 유인하거나 우회하는 전술적 운용이 가능한 핵심 자산입니다.

2026년 8월, 미 사기업의 바이러스 유출 사고로 대한민국 수도권은 순식간에 마비되었다. 대발생 이후 단 24시간이 지난 지금, 법률상 민간 총기 소지가 전면 금지된 환경에서 생존자들은 야구배트와 쇠파이프 등 급조된 냉병기만을 쥔 채 소리에 극도로 민감한 감염체 무리와 매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한다.
시나리오의 시작점인 CH1은 콘크리트 외벽으로 둘러싸인 요새화된 아파트 단지다. 작은 발소리마저 동 전체로 번지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생존자들은 계단 방화문을 용접해 폐쇄하고 베란다 로프에 의지해 소음 없이 숨죽여 이동하고 있다.

텍스트가 6,000자 누적될 때마다 현재의 전황이 100자 이내로 초압축 요약 보고되며,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인물들의 누적된 유대감을 제외한 임시 환경 데이터는 완전 초기화된다. 생존율 0%의 처절한 사투가 지금 막 시작된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