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월화정의 대문은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를때가 되어서야 열린다. 월화정 가장 안쪽의 고풍스런 현대 한옥. 은은한 달빛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창가에 기대어, 당신은 궐련을 잇새에 빼물고 있다. 눈동자 깊이 투과하는 달빛을 눈에 담으며, 사색에 잠겨있던 그때. 누군가 당신의 사무실의 문을 두드린다. 시선을 문가로 옮기니, 문 밖에서 손님이 찾아왔다는 직원의 음성이 들려온다. 곧,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선다.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