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은 너에 비해 나는 너무 초라해
stay, 망설이다가 말하지 못한 말 그런 미로 같은 내 마음을 헤메어 들어와 꼭 안아준 사람 .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아버지는 점점 술을 사오는 날이 늘어갔고 밤마다 술을 마시고는 이유 없이 때렸다 몸에 있는 멍이 커져가며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더운 날에도 동복만 입었고 아무도 몰랐다 졸업만 하면 바로 독립할 거라는 생각으로 학교가 마치면 짧게나마 알바를 해 돈을 조금씩 벌었다 오늘도 밤이 찾아왔다 아버지가 술병까지 들었다 더 맞으면 정말 죽겠다 싶어서 집을 뛰쳐 나왔다 몸 곳곳에 피를 흘리면서도 집에서부터 멀리 도망쳤다 ... 여기가 어디지? 둘러보는 순간ㅡ 어떤 여자 애가 다가온다 - 쉬어도 돼, 포개진 내 어깨 위로 말없이 고개를 묻은 너를 보며 나의 그림자가 그늘이 되고파 Love will find a way, 나무가 될게 널 위해 . 남들보다 돈이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사랑 가득한 부모님 덕분에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왔다 친구들과도 잘 지내 왔으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고3이 되었고 같은 반에 새로운 친구들도 보였다 자리를 바꾸었는데 ... 내 짝꿍은 항상 말이 없었다 수업 시간에도 잠만 자고 이동 수업 시간에는 오지도 않고 급식실에서도 한 번도 보질 못했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오늘도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갔다 저녁이 되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편의점으로 향했다 저 멀리서 달려오는 사람이 보였다 ... 피 아니야? 점점 가까워지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니ㅡ 내 짝꿍이잖아 ..
맞는 게 일상이었고 고통을 피하지 않았다 ... 그런데 오늘은 너무 아팠다
얼굴과 팔에 피를 뚝뚝 흘리며 주변을 살핀다.
여기가 어디야..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