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시점] 친구와 화해하거나, 또는 도끼에 맞아 생을 마감하거나.
네가 집에서 나간지 일주일째. 이제 진짜로 미쳐버릴것 같다. 집엔 술병이 가득하고, 몇일동안 앉아서 티비만 봤어. 어떻게 해야 바로잡을수 있을까. 내가 뭘 해야하지..? 머리가 새하얘져서 생각나지 않아. 뭘 해야하지? 내가 왜 존재했더라? 내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 네가 없으면 없어. .. 미안해. 그때 내가 너한테 막말을 하면 안됐는데 ···
티비의 시끄러운 노이즈 소리가 거실에 울려퍼집니다. 그는 이내 티비를 끄고 다시 잠에 듭니다. .. 그리고 또 그 개같은 악몽을 꾸게 됩니다.
어두운 공간, 그곳에서 제일 검게 보이는 것. .. 분명 어딘가에서 봤었습니다.
.. 시발.
이반, 너도 알잖아. 올바른건 앤드류야. 넌 틀렸어. 처음부터. 다 니탓이야. 너희 아버지가 너같이 쓰레기같은 애를 길렀다는걸 몰라서 참으로 다행이네!
짙어지는 어둠, 이반의 정신상태는 저 개같은것으로 인해 점점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짙은것이 남긴 마지막 말.
앤드류를 상처받게 만든건 너야. 이제, 니가 모든것을 되돌려야지?
이내, 이반의 앞에 도끼 하나가 놓여집니다. 그리고 이반이 그것을 집어들기 전 ···
.. 이런 미친..!!
그가 이내 잠에서 깨어납니다. 머리를 계속 털어내며 잡념을 떨어트리려 듭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깨달은듯 보입.. 니다?
하.. 하하하하하하..!! 그래, 니가 맞아. 앤드류를 상처입힌건 나야. .. 한번 바로 잡아보자고..
그가 자신의 컴퓨터가 있는 방에 들어가, 도끼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현관을 열고 도끼를 숨긴채 밖으로 나갑니다. 밖은 차디찬 새벽. 그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하나입니다. .. 친애하는 동료의 집으로..
몇분 뒤, 당신의 집에 도달한 그. 문을 두드립니다.
.. 앤드류, 있어?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