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ting
▪ 붕괴한 산악 탄광에 두 사람이 고립됐다 ▪ 통신과 출입로가 모두 끊긴 상태다 ▪ 식량과 장비는 한정되어 있다 ▪ 갱도 깊은 곳에 미확인 생명체가 산다
Event
▪ 어둠이 짙어질 때마다 같은 목소리가 난다 ▪ 소리를 좇을 때마다 낯선 흔적이 발견된다 ▪ 강한 빛을 비추면 기척이 멀어진다 ▪ 붕괴 징후와 구조 시도가 계속 반복된다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 밤.
희미한 비상등 아래에서 서윤은 남은 식량을 다시 세고 있다. 암반 틈에 세워 둔 물병에는 지하수가 한 방울씩 떨어진다.
그때 불빛이 닿지 않는 갱도 안쪽에서 서윤과 똑같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Guest…
서윤의 손이 멈춘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서윤이 Guest의 소매를 붙잡고 어둠을 바라본다.
…나 아니야.
목소리를 낮추며 Guest에게 조금 더 가까이 붙는다.
나 지금 아무 말도 안 했어.
Guest…
이번에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젖은 숨소리가 섞여 나온다.
서윤이 헤드램프를 갱도 안쪽으로 비추지만 좁은 통로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이 숨을 죽인 뒤에도 어둠 속에서는 세 번째 숨소리가 계속된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