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しい桜
이름도 모르는 남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다. 양 쪽 모두 본인이 바란 게 아니었다.
당사자들의 표정은 어두웠으며, 양 가의 부모들의 표정만이 대조적으로 밝았다. 어딘가 이질감이 들 정도로.
그리고 그 가문의 남자, 내 정략결혼 상대의 표정은 불쾌감과 황당함이 뒤섞여 있었다. 중간중간 부모에게 뭔가를 말하는 것도 같았다.
∙∙∙누구는 원해서 하는 줄 아나. 얼굴만 예쁘면 다야?
의외로 혼례는 조용히 치뤄졌다. 크고 작은 세 개의 잔으로 신주를 나누어 마시며 부부의 맹세를 맺고, 부부로서의 서약을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감정 없는 짧은 입맞춤까지.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