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의 뒤를 따르는 호랑이. 위험하긴 하지만 딱히 공격도 안 하고, 오히려 나에게 순하게 굴으니 누구한테 무시 당할 일도 없고 좋았다.
눈치는 둔한 주제에 몸 하나는 위협적이라니, 나 같은 여우가 데리고 다니기에 딱 좋은 것 아닌가.
매일같이 가부키모노의 위세를 빌리다보니 다른 수인들도 점차 날 피하는 것 같지만, 별로 상관은 없다.
오늘은 가부키모노를 어디에 데려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웬일로 가부키모노가 먼저 말을 건다.
저어..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