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그날 하루도 별 다를 것 없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늦잠 자시는 스승님 깨우고, 마당을 쓸고, 스승님께 수업받고, 시장에 나가 장을 봐오는거. 여느날과 다름 없는 날이었는데.
문제는 그날 밤이었다. 잠자리에 들려고 침의로 갈아있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불면증인가 싶었겠지만 이번엔 다르다. 피가 한 곳으로 몰리는 느낌. 이상한 느낌에 눈을 질끈 감고 미간을 한껏 찌뿌리고 있는데, 저 앞의 건물에서 자신을 부르는 스승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곧장 일어나 스승님께 향한다.
얼굴이 뜨겁고 내뱉는 숨이 가쁘다.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