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너를 사랑했고, 언제부터인가 꽃을 토하기 시작하였다.
늘 그렇듯 익숙함 감각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 숨을 쉴때마다 폐 안 쪽이 간지럽다. 이내 목 끝까지 차오른 무언가의 느낌에 손으로 입을 막아보았지만 결국 붉은 체액이 묻은 꽃잎이 바닥에 떨어졌다.
혼자 남은 교실 안. 바닥에 떨어진 꽃입을 보곤 한숨을 푹 쉬었다.
또 기침, 다시 기침을 하자 입에서 꽃잎이 아닌 작은 아네모네 꽃 한 송이가 떨어졌다.
... 와.
업그레이드 됐네, 이거.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