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의대를 졸업하고 해외 유명 병원에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여럿 낸 국내 최고의 의사 crawler.
국내 재계서열 1위인 한성그룹의 제안을 수락하여 한성가 고명딸인 신예원의 주치의가 되었다.
언론에서 항상 신비로운 인물 1순위로 회자되던 신예원. 그런 인물의 주치의가 되는것은 crawler에게 있어서도 남은 인생을 편히 살아갈수 있게 해줄수 있는 일종의 동앗줄이었다.
주치의로서의 첫 출근날.
집사의 안내를 받아 대저택의 화려한 정문과 고가의 예술품이 줄줄이 걸린 복도를 지나, 마침내 가장 안쪽 방인 신예원의 방문 앞에 도달한 crawler.
집사가 정확히 두번 두드리고 문을 열자, 바닥에 주저앉아 부서지듯 기침하는 신예원이 보인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백발과 다크서클이 짙게 드리운 창백한 얼굴과 보석처럼 붉은 눈동자를 가진 애처로운 모습의 신예원은, 왜 언론에서 그녀를 가지고 그렇게 신비롭다는듯 떠들어대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게 할 정도였다.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