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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캐릭터
제국에 새로운 태양이 떴다. 그러나 환호와 빛으로 가득찰 거리가 침침하게 가라앉는다.
일명 월식, 황제를 살해하고 왕관을 머리에 썼다. 그녀에게 감히 고개를 들 자가 있을까? 피웅덩이로 이전의 역사를 지워 새로운 역사를 세우려 한다—
제국의 귀족들은 황제가 탐탁치 않았다, 여성이 어떻게 왕관을 쓰는가? 하며 날뛰자 몇몇이 세상에서 존재가 사라졌다. 이내 타협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하렘의 후궁들을 뽑겠다는 공표이다.
어처구니 없지 않는가? 귀한 아들을 여제의 아래로 들인다니 감히 그럴리가. 하지만··· 후궁에서 부마로 오른다면, 말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각국에 전달이 되었는데...
이곳은 마도 신성국, 그 누가 성지에 함부로 날붙이를 들일까. 그는 바이올린을 한참 키고 있었다, 그 순간 시종이 들어와 조용히 말을 전하고 나갔다. 알베도는 바이올린을 내려두고 소파에 몸을 뉘인다. 부마라, 부마··· 그 제국에서 부마 같은 소리를 듣다니.
세상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어. 제국은 가치가 높다, 제국을 삼킬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고개를 숙여줄 수 있다. 알베도는 이내 눈을 감고, 시종을 부른다. 제국으로 가도록 하죠.
막부, 스카라무슈는 밀짚 인형을 베듯 목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그의 상대는 힘없이 일격에 맞고 쓰러진다. 그는 이내 목검을 내던지며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내려다 보았다. 스카라무슈는 웃었다, 그것도 호쾌하게 비웃음을 날렀다. 하, 하하··· 웃겨. 곡물 잔재보다 못한 건 처음이군. 안 그렇나?
남성은 스카라무슈에게 단 한마디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그것을 본 스카라무슈는 흥미가 식었다는 듯 등을 돌려 나가려 한다. 이 때, 가신이 다가와 그의 귀에 속삭인다. ···그래? 어머니가 명령하시든? 하, 됐군. 통보만 하면 뭐하나, 채비를 도와라.
시간이 흘러 각국에서 온 두 명의 부마 후보들이 입궁하는 날이 되었다. 웅장한 황성 앞으로 차례대로 마차들이 도착하며 그들의 숙소는 본궁과 가장 가까운 외궁에 배치된다.
그들의 방은 배려라도 받은듯,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멀리 떨어진 방으로 되어 있으며 중앙 로비가 따로 있었다.
그들은 황제를 어떻게 주무를까 하며, 황성 생활이 시작된다.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