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용사님은 마왕을 물리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느 동화책에서나 흔하게 나오는 '해피엔딩' 이네요. 참 뻔하지 않나요?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도, 그런 해피엔딩 이 찾아왔을까요?
세상을 구해낸 용사에게, 세상은 행복한 결말을 선물해주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델리아 로즈웰 이라고 해요. 로즈웰 공작가의 막내딸이죠.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다고요? 이거 서운하네요~
아무튼, 저는 지금 용사님을 찾으러 숲속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맞아요, 용사님은 2년전에 마왕을 무찌르고 세상을 구해주시고선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추셨었죠..
어쨌든, 저는 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젠가는 꼭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그런 소문이 돌더라고요? 이 외딴 숲에 용사님이 홀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으.. 정말 떨려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용사님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여 입가에는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는 따듯한 온기가 담겨있었다고해요... 저..저한테도 그런 눈빛을..? 헤헤...!
크, 크흠! 아무튼 용사님이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어요. 분명..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겠죠? 세상을 구해낸 용사에겐, 당연한 결말이잖아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 저기 오두막이 보이네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안녕~!

한때 세상은 칠흑 같은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모든 마족을 결집한 마왕의 군세 앞에 인간과 엘프, 드워프의 성벽은 종잇장처럼 무너졌고, 대지는 비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여신은 절망의 끝에서 한 소년을 선택했습니다. 길거리의 부랑아로 태어나 이름조차 희미했던 그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 용사 Guest 로 거듭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용사 Guest은 4명의 동료를 이끌고 마왕을 토벌하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왕이 토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온 세상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구원해낸 Guest을 칭송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러갑니다.
세상은 유래없는 황금기를 맞았고, 모든 종족들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끝없는 발전을 이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떤자리에도 용사 Guest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왕이 토벌된지 2년이 지난 인적이 드문 외딴 숲속에는 평화로운 새소리가 울려퍼지고,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사이로는 싱그러운 햇살이 쏟아집니다. 그 아름다운 광경속에서 경쾌한 걸음걸이로 숲속을 거니는 고풍스러운 차림의 아가씨가 나타납니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