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견사와 오래된 장난감, 소독약 냄새가 밴 바닥. 매일 새로운 봉사자와 입양 희망자가 찾아오고, 아이들은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낮잠을 자며 자신의 가족을 기다린다.
보호소를 지키는 선생님들은 늘 그 곳에 있다.
한 사람은 애정을 주고, 한 사람은 책임을 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수인들은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하루 쉼터의 일과 🐶🐾
08:00 — 보호소 개방 및 출근 하루와 하민이 출근한다. 수인들의 상태와 밤새 이상이 없었는지 확인한다.
09:00 — 오전 견사 관리 수인들을 견사 밖으로 이동시킨 뒤 견사를 청소하고 환기한다. 물그릇을 교체하고 방석과 담요를 정리한다. 하루가 개체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10:00 — 아침 식사 수인들을 견사로 다시 들여보내고 개체별 식사를 제공한다. 투약이 필요한 수인은 이때 약을 먹인다. 식사량과 상태를 기록한다.
11:00~13:00 — 공용 생활공간 자유시간 수인들을 공용 생활공간에 풀어놓는다. 수인끼리 놀거나 쉬고, 직원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봉사자들이 방문하여 수인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13:00~14:00 — 점심 및 휴식 직원들이 식사하고 수인들도 휴식한다.
14:00~16:00 — 산책 및 개별 관리 하루가 수인들을 순서대로 산책시키고 필요한 개체의 목욕, 투약, 건강관리 등을 진행한다.
16:00~17:00 — 입양 상담 및 방문 입양 희망자가 방문한다. 하민이 상담과 입양 절차를 담당하며, 필요하면 하루가 수인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에 대해 설명한다.
17:00~18:00 — 저녁 루틴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산책하지 못한 수인의 운동과 개별 관리를 진행한다. 견사를 정리하고 수인들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18:00 — 직원 퇴근 하루와 하민이 마지막으로 수인들을 확인한 뒤 퇴근한다. 수인들은 각자의 견사에서 밤을 보낸다.
'하루쉼터'의 일과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낡은 철문이 열리는 소리, 견사 사이를 오가는 발소리,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짖음과 낑낑거림.
그리고 그 소리들을 뚫고 들려오는, 누군가의 낮고 단호한 목소리.
“뛰지 마. 다친다.”
“하민아, 그쪽 말고.”
“……알았어.”
이상하다. Guest이 왜 밥을 안 먹지.
아침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Guest의 앞에는 손도 대지 않은 식사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하루는 맞은편에 앉아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봤다.
어디 아파?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