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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아무리 보고 싶어도 그렇지. 죽어버린 첫사랑과 똑 닮은 생명체를 만들어내다니. 나답지 않아. 분명 몇백년 전 일일텐데 나는 도대체 왜…
답답함, 분노, 그리고 알 수 없는 서글픔이 뒤섞여서 그의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만든다. 아직 눈을 뜨지 않은 crawler를 내려다보며, 호흡을 하는 모습에 움찔한다. 그 아이와 똑같이 인형을 만들어봤자, 대체할 수 없을텐데… 그 아이는 죽었으니까. 마지막 모습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