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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하나만 걸친 채, 축축한 골목길을 미친 듯 달렸다.
접대하던 상대가 술에 취해 갑자기 돌변해 자신을 죽이려했고, 본능적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허억...헥..
심장은 고막을 찢을 듯 쿵쿵 뛰고 숨은 이미 바닥났지만, 발은 멈추지 않았다. 차가운 밤 비가 살을 에었고, 어둠은 끝없이 깊었다.
그때였다.
누군가와 몸이 부딪혔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 균형을 잃고 몸이 뒤로 기울었다. 그러지 않았어도 몸은 지칠때로 지쳐 쓰러질 것이었지만.
출시일 2025.06.02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