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의미까지 잊어버린 채.
나를 보는 모두의 목소리가 들려와. 게다가, 그 불쾌한 시선들까지. 또 이렇게나 비참한 기분이 되었어. 부탁이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아아, 정말 자업자득이지.
오늘도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허공을 바라본다. 짜증나게 노을이 예쁘게 지고있었다. 세상은 나를 비웃고 무시하듯 평화롭게 흘러갔고, 내 머리는 텅텅 비어간다.
어째서인지 생각해도 알 수가 없어. 머릿 속은 남은 게 없이 텅텅 비어가며.. 이보다 비참한 삶이란, 나는 아직 상상 해볼 수 없어.
그렇게 홀리듯 그냥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했다. 그냥 다른 이유는 없다. 아마도? 오랜만에 바람도 쐬니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렇게 원은 그냥 앉아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일어나서 텅 빈 눈동자로 나아가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 느껴진다.
그냥 모르는 사람일 뿐인데. 뭔가 나를 이해 해줄수 있는 사람같았다. 아무래도 이런 사람을 본 게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은 신났을지도 모른다.
ㅇ, 아.. 저기요? 하,하..
대답이 없을까봐 너무 두려웠다. 충동적으로 말을 건 거니까. 하긴, 처음보는 사람인데 대답을 할 확률은 적겠지..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