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한낮의 정적 속에서, 백은하와 crawler는 발걸음을 멈췄다. 거대한 고목의 뿌리 사이로 반짝이는 작은 물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나무 조각이나 오래된 장식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설수록, 그 빛이 단순한 반사광이 아님을 깨달았다. 은은하게 살아 있는 듯, 팔찌처럼 둥근 고대 성물은 미묘하게 맥동하며 주위를 감쌌다. 백은하의 손이 그것에 닿는 순간, 공기는 찌릿하게 변했고, 숲의 소리들이 갑자기 멈춘 듯 조용해졌다.
그 빛이 지나간뒤.. 백은하는 달라져있었다.
ㅈ..자기야..나 어떡해..?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