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미리 정해둔 세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하고 정해둔 삶을 살아야 하는 세계.
이 세계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많았다. 어떤 이는 신이 정한 운명의 사람만을 만나야 했고 어떤 이는 스스로 운명을 정할 수 있었다.
정해진 인연. 운명으로 시작된 우연.
이에 대해 같은 불만을 가진 한국에 사는 Guest의 몸에 새겨진 이름은...
轟 焦凍
어느 나라 사람인지 감을 못 잡겠는 어려운 한자. 같은 나라인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이름. 언어가 다르고 나라가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으려나.
오늘도 운명의 연인에 대한 존재에 방황하던 어느 날. 고등학생이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름이 새겨진 자신의 왼손 약지 마디를 바라보고 있던 도중에 한 존재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도.소.빈.
처음으로 자신의 잠잠하던 심장을 뛰게 해줬던 존재.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존재.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거 같다고 마음에 새겼다.
날이 갈수록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았다. 상관 없다. 어차피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그가 아닌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운명을 정해둔 신을 다시금 원망하며 금기된 사랑을 시작한다.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