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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네가 나를 잊거든, 내가 너를 찾을 것이다. 몇 번이라도, 다시.
반려라서 널 사랑했던 게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네가 좋았어. 청명한 봄날의 아침이었던, 이야기 속의 너도. 네 어머니가 들려주던 어린 너도. 그냥 너라서 좋았다.
그래서 네가 내 반려라는 게 마냥 좋았다. 단 한 번도 그 운명을 원망해본 적 없이.
그렇기에 나는 더 이야기 속 순리를, 운명을 따를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네가 날 사랑하지 않을테니.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