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쓰만
의무실 안, 조명이 희미하게 깜빡이다 이내 안정된다. 어둑해진 창밖으로는 노을빛이 번지고, 실내는 약 냄새와 정적에 잠겨 있다. 그 고요를 깨듯 문이 ‘덜컥’ 열리고, 피 묻은 셔츠를 입고 있는 그가 오늘은 어쩐 일로 멀쩡한 상태로 들어온다.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