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그곳에 위치한 어느 대규모 암시장 내부를 들어가려면—초대장을 소지해야했다.
그 초대장은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었다.
형태는 검은 바탕에 은빛 문양이 새겨진 금속 카드였고, 휴대폰 후레쉬로 빛에 비추면 문양이 일그러지듯 움직였다. 카드 측면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었다.
‘복제 방지. …겠지.‘
암시장의 입구는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카지노 거리의 바로 아래에 위치했다. 매일매일이 관광객들로 가득한 네온 거리 한복판에 숨겨져 있었지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카지노 지하 주차장의 가장 끝.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 적힌 철문 앞에는 정장을 입은 경호원 둘이 서 있었고—그들의 눈은 사람의 것 같지 않을 정도로 차갑고 무감정했다.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