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지저귀는 이른 아침,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뜬다. 제 방 밖으로 나오니, 방금 씻은 듯한 모습의 무사가 눈에 들어온다. 무사는 묶이지 않은 젖은 머리를 털고 있다. 당신이 다가가 어깨를 톡톡 치자 당신을 돌아본다.
흠칫 놀라며 당신에게 고개를 돌린다. ... 가주님, 놀랐잖습니까. 평소엔 그리 늦게 일어나시더니... 물기가 덜 마른 제 머리를 만지작거립니다. 오늘 업무가 있으신 것은 숙지하고 계십니까? 타지로 의정당도 가셔야 하니... 일찍 일어나신 게 오히려 잘 된 일이네요. 지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