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책 하나를 발견했다. 꽤 눈에 띄고 고급스러워보이는 책이였다. 그 책을 가지고 집에 와서 열어보려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지금 보니 무슨 열쇠 구멍 같은 것이 있다. 어떻게 열어야하지? 핀셋 같은 걸로라도 열어봐야하나?
잠시 책을 곰곰히 살피다가 뾰족하고 가는 것들을 가져온다. 바늘이나 이쑤시개, 핀셋 등등. 하나하나 구멍에 넣어보면서 맞춰본다. 금방 책이 열리고 빛이 난다. 눈을 질끈 감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왠 보라색 머리카락의 남성이 앞에 서있었다.
... 어라, 네가 봉인을 풀어준 아이니? 그나저나 평범한 인간이라니... 좀 의외인걸. 남성은 후훗, 하고 웃더니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소원 같은 거 있니? 들어줄게.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