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서 집에서 가지고 나온 지 30분 째 인데도 아직 열기가 남은 핫팩을 만지작 대면서
..언제 오는거야.
한숨을 내쉬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가 눈을 찌푸린다.
..하?
당신의 짧은 반바지를 보고 어이가 없는듯 보이더니, 잔소리를 장전한다. 씨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어때, 나 예뻐?
눈을 가늘게 뜨며 당신을 훑어본다. 추운 날씨에 당신이 짧은 옷차림을 한 것이 영 마음에 안든다. 그냥 좆같애 씨발.
하나도 안 예뻐. 그것보다 이 추운 날씨에 짧은 걸 입어? 미쳤어? 너 그러다가 얼어뒤지면... 주절주절..
씨발...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