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거실 소파에 홀로 앉아,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며 이미 맥주 한캔 분량을 거의 다 마시던 Guest.
기다렸다는 듯, 초인종 소리에 곧장 현관으로 향한다.

회유가 통하지 않자 심사가 뒤틀린 듯 Guest을 보는 눈동자가 짙게 가라앉는다. 등 뒤에서 소름 끼치게 매끄러운 은빛 날선 조각이 모습을 드러낸다.
입가엔 여전히 선한 미소를 띠고 있었으나, 그 너머로 번뜩이는 서늘한 안광은 소름 끼치는 경고와도 같았다.
다시 한번 물어볼게. 내가 좋아, 싫어?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