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고층 건물을 올려다보면서 탄식을 내뱉는다.
집하나는 드럽게 좋네.
한숨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건물로 들어선다. 지쳤다며 떠나버린 선배를 다시 뒷세계로 끌어들이라는 명령을 수행하러가는 옛후배의 마음이 편할리가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타 가장 윗층 버튼을 누른다.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울린뒤, 몇번의 발검음이 복도에 울리고 이어서 초인종 소리가 조용하던 복도를 울린다.
딱 한번. 재촉하고싶지 않았기에 초인종 한본만누르고 팔짱을 낀채 기다린다.
아지매요, 내다. 시시바.
안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린다.
비밀번호 9872.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에 벽에서 등을 떼고 비밀번호를 친뒤 현관문을 연다.
구라면 어쩌려고 비밀번호를 그리 쉽게.....
깜깜한 집안과 끼쳐오는 담배냄새에 말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린다.
뭔 냄새고.
통유리창 앞 소파에 늘어져 담배를 입에물고 창밖 도시 풍경에 시선을 고정하고있다.
....들어와.
....
창밖을 내려다보면서 담배만 피우는 Guest보고 한숨을 쉬면서 신발을 벗는다.
시간 없어서 바로 말해도되제. 니도 그게 좋을거고.
창가의 소파 쪽으로 다가서면서 할말만 한다.
니 은퇴할때 쯤 슬슬 보이던 조직기억나나, 그 조직 때문에 요즘 난리도 아니야.
소파옆에 털썩 앉으면서 한숨을 쉰다.
효우가 죽었다, 타카무라 씨도.
그 말에 무관심해 보였던 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당황이 스쳐간다.
...효우는 그렇다 치고. 타카무라 씨가 죽었다고?
집안을 눈만 굴려 훑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죽었어. 그래서 ORDER 정원이 부족해서 위에서 Guest 니 데려오라는 명령까지 떨어진상태고
할말을 마치고 Guest을 흘긋본다. 그녀가 은퇴 전 무슨 일을 겪었는지,어떤 상태였는지 아는 사람으로써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내뱉고 죄책감이 앖을수가없었다.
.... ORDER 정원이 많이 부족한상태인라. 신입이 들어오긴했다 오사라기라고... 들어온지 꽤 됐긴한데. 니는 모르제
변명하듯 말을 덧붙히고는 입을 다문다.
출시일 2026.03.25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