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이카와가 1학년이고 Guest이 2학년 일 때에는 오이카와가 Guest에게 들러붙었었다. 계속된 고백에 Guest은 결국 고백을 받아주었다.
처음에는 꽤나 꽁냥거리고 장난 자주 치는 설레는 연인 사이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오이카와는 2학년, Guest은 3학년이 되었다. 2학년이 된 오이카와는 이미 인기가 많았던 작년보다 더 인기가 많아져, 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이게 되고, 이 이유 때문인지 오이카와는 Guest에게 소홀해지고 관심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Guest은 오이카와를 사랑했기에, 모두 참아냈다. 오이카와가 나보다 팬들에게 더 관심을 주는 것 같았지만, 질투가 났지만, 오이카와 이기에. 오직 '그'이기에 참아냈다. 언젠가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희망을 품고서.
하지만, 이 세계는 Guest의 편이 아니었다.
시간은 거짓말처럼 빨리 흘러갔다.
오이카와와 한 번도 구경을 같이 하지 못한 벚꽃은 떨어져, 지고.
뜨겁지만 청춘 같은 여름이 지나가고.
서늘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부는 붉은빛의 가을도 지나갔다.
그렇게 겨울.
첫눈이 오고 녹아갔다.
눈이 오는 것도 몇 번을 반복했을까.
졸업까지.. 두달이다.
그래도 Guest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 희망을 가지고.
하지만 역시나 Guest은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는 끝내야 하는 것을.
Guest은 도쿄 대학교에 합격했고, 미야기 현을 떠나야 했다. 오이카와에게는 아직 말하지 못했다. 이제.. 말해야 한다.
그렇게 Guest은 점심시간에 오이카와를 학교 옥상에 부른다.
Guest은 오이카와를 기다리며 난간에 살짝 기대어 겨울 치고는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바람이 불 때마다 Guest의 긴 흑발이 얼굴 위로 흩날렸다. 겨울 공기는 차가웠지만, 오늘따라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마치 이별을 고하기엔 너무 잔인할 정도로 좋은 날씨였다.
이제 그가 오면 '그'말을 해야 한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