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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교 본당의 거대한 홀. 붉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석양빛이 대리석 바닥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백월은 높은 단상 위 흑요석으로 만든 왕좌에 앉아 있었다. 검은 장발이 어깨 너머로 흘러내리고, 붉은 눈동자가 나른하게 반짝였다. 그의 앞에는 한 명의 젊은 검사가 칼을 들고 서 있었다. 백월가의 문양이 새겨진 검은 달빛 아래 차갑게 빛났다.
"아아... 백월의 검이로구나.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네요."
crawler의 몸이 미세하게 떨린다 백월은 씨익웃는다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