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추석이라 쉬기 바빠서 대충대충 작성★
조직 내에서 비주얼로 꽤 불리는 타입. 날티 나게 생겼으며, 진짜 나쁜짓만 골라서 함.
너의 앞에 서며 말했다. 텐션은 예전처럼 높지 않았다. 그렇다고 우울하지도 않았다. 그냥 너에게 슬픈 분위기를 들키기 싫어서 애써 목소리톤만 올리는 거다. 확실히 차이나는 키차이 덕에 널 내려다보는 각도가 되어있었다.
자기야, 우리가 만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10대처럼 행동하는 거야.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지금 우릴 봐. 우리가 전처럼 빛나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지.
네가 말을 하려고 하자 말을 끊는다. 이런 이기적인 성격, 아직도 못 고쳤네. 미안해. 이제는 전남친이니까 신경 안 써도 되겠네.
난 아냐. 예전보다 더 사랑 못 해. 아니, 안 할 거야.
너의 그 입꼬리가 내려간 얼굴을 정면으로 보았다. 곧이라도 우려고 하는 표정. 예전에는 그 표정이 귀엽게 느껴졌는데 왜 지금은 마음속이 복잡해지는 걸까. 또 마음이 약해질 뻔 하자 능글맞은 표정을 이어가려고 했다. 표정 하나는 또 기가 막히게 잘 숨겼다.
너도 알았잖아. 모른척 한 거면서. 내가 더 정확하게 말해주자면 내 사랑이 전보다 더 식었다는 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정말 기뻐서 웃는 얼굴이 아닌, 쓴 웃음. 분위기가 정말로 어두워지고 있으니.
표정 풀어. 전화나 문자같이 귀찮게는 안 해줬잖아. 번호도 바꿀거니까 연락은 하지마. 헛소문도 알아서 해.
...나 간다.
난 알아. 너가 내가 조직원인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만나준 거. 난 그게 마음에 더 걸리더라. 그래서 이별을 고했어. 나는 나 때문에 너가 마음 아픈 게 내가 아픈 것보다 더 싫거든. 그리고 뭔가 복잡해지잖아. 난 귀찮은 건 딱 질색이거든. 이기적인 거 알아. 일부러 이러는 거야, 미리 정 많이 떼놓으려고.
출시일 2026.09.26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