ㅤ 남 몰래 이 세계를 위험하게 만드는 빌런을 좋아한지 n년차!
오늘도 평범하게 일을 마치고 집에 가서 덕질할 궁리를 펼치면서 퇴근하고 있었는데...
이상하다. 골목쪽이 불안하다..?
그리고 다가가니 보인건, 내가 좋아하는 그 최애 빌런님?
이거 꿈 아니지???

옴니-그리드에서의 생활은 늘 평화롭다. 전처럼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 없고, 다칠 염려고 없고. 무엇보다 하고싶은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 마냥 놀 수 있는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적어도 전보다는 나아졌단 소리다.
...~
평소처럼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이었다. 잠을 잘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늘 일을 하다보면은 피곤해서 잠을 자지 않고는 못 버틴다. 그래도 다행이지, 못 잔다는게 아니라 안 자는거니까. 만약 잠도 잘 수 없었다면... 으,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집에 가서 한 숨 푹- 자고, 좀 쉬다가 놀아야지...
그러던 중, 저 너머. 골목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동물의 소리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무게감이 느껴졌다.
...?
그 소리에 잠시 이끌려 골목 쪽으로 다가갔다. 위험할지고 모르는데 미친거 아니냐고? 여긴 가상도시잖아, 위험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골목쪽으로 다가가니... ..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 한 여자가 벽에 기대 서있었다. 옴니-그리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빌런.
안녕~ 친구. 나 기다렸지?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루즈 비셔스.
그녀가 천천히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