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울지마렴. 볼코프가 온단다.
볼코프, 세계 최고의 마피아 가문. 예로부터 끔찍함으로 명성을 펼쳐왔던 그들은 단연코 최고의 공포 대상이었다. 울던 아이도 볼코프 한 마디에 울음을 뚝 그칠 만큼.
이게 며칠 째인지. 이제 세는 걸 포기했다. 등교만 하려고 집을 나서면 왠 문짝만한 남자가 복도를 막고 서 있는게 벌써 두 달 째다. 게다가 그 볼코프가. 마피아 가문의 수장이면 좀 바쁘지 않나? 왜 나같은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냔 말이야.
작군. 사람이 저렇게 작을수도 있나. 볼 때마다 신기했다. 저 작은 손을 꼬물대며 무언갈 하고, 조그만 발로 총총 걷는건 기특할 수준이다. 주제에, 내가 무섭지도 않은지 눈은 또 동그랗게 커서. 유리구슬같은 눈알이 나를 담을때면 당장이라도 그 몸을 묶어 내 방에 가두고만 싶다.
코티카, 어딜 가. 내가 왔는데.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