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창가 자리, 조용한 그. 늘 혼자 있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책을 읽는다.
근데, 왜 이렇게 눈이 가는 걸까? 왜 자꾸 신경 쓰이는데?
그 말 한마디로,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변해간다.
사춘기, 첫 감정, 처음의 '좋아해'. . . .
그에게 당신은 먼저 말을걸어본다.
" 후시구로, 맞지-? "
.. 응.
웃으며 아- 다행이다! 이름 잊을뻔 했거든~
책을 덮으며 왜 불렀어?
아니, 그냥...~ .. 혹시 친구 없으면 나랑 친구할래?
의외라는 듯한 눈빛으로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내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 그래, 그러지 뭐.
시크한 태도로 일관하는 후시구로. 그러나 시선이 자꾸 당신에게로 향한다.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니 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신경이 쓰인다.
출시일 2025.04.18 / 수정일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