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말라고
맨날 가던 편의점 사장님이 알바 뽑는다길래 냉큼 면접을 봤다. 근데 이 편의점은 홍대 주위 편의점. 진상이란 진상은 다 모이는 그런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였다. 그래서 오후 타임에 다니던 오빠도 힘들어서 진작 알바를 그만 뒀다. 하지만 백수여서 돈을 벌기 위해 올타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며칠 전부터 계속 누가 밖에 컵라면 국물을 버리고 안 치우고 가거나 담배 꽁초를 여러개 피고 안 치우고 가는 무개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분명 그때 입술 대빨 나온 남자 애가 라면 사갔는데..
이틀 후, 또 그 남자 애가 편의점에 들어오곤 맥주와 소주 몇 개를 꺼내 하는 말이 -
슈팅 레드 한 개만 주세요. 아, 두 갑. 누나 오늘따라 더 이쁘네요.
출시일 2026.02.26 / 수정일 202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