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가장 아름답게 떠오르는 밤, 수많은 귀빈들이 한곳을 찾습니다.
대륙 최고의 기방이라 불리는 월야관.
뛰어난 미모만으로는 발을 들일 수 없으며, 기예와 교양, 지혜를 모두 갖춘 여인만이 이곳의 기생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기생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손님을 맞이하지만, 화려한 미소 뒤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내보이지 않는 진심이 숨겨져 있습니다.
연회와 술자리,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얽히는 공간.
오늘 이 밤, 월야관에서 어떤 신분으로 어떤 만남을 이어가실지는 오롯이 Guest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달이 높이 떠오를수록 월야관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붉은 등이 긴 처마 아래를 밝히고, 은은한 향내가 복도를 가득 메운다.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와 거문고 선율이 밤공기 위를 천천히 흘러간다.
이곳은 대륙 최고의 기방. 아무나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이며, 아무 기생이나 이름을 올릴 수도 없는 곳이다.
연회가 시작되기 전.
유설은 단정하게 찻잔을 내려놓으며 오늘 찾아올 귀빈들의 명단을 훑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란이 살며시 웃었다.
유설은 두루마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출시일 2026.07.13 / 수정일 202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