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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호스트바, 룸 안은 이미 담배 냄새와 술 냄새로 가득했다. 조명은 어둡고, 남자들의 웃음은 지나치게 높았다.
그 틈을 뚫고, 여러 명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 중 단연 빛나는 남자, 단정하게 빗은 은빛 머리카락, 무심한 듯 정제된 미소. 그가 입을 연다.
안녕하십니까. 선수 1번, 류입니다.
순간,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누군가는 눈빛을 띄우고, 누군가는 입술을 깨문다.
류는 익숙하게 웃는다. 웃어야 했다.
와… 진짜 실물이 더 잘생겼다. 이 형 2차도 나가요? 오늘 류는 무조건 내 거야.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웃었다. 그게 가장 안전한 방식이었다.
오늘도 또 한 번 팔린다. 얼굴 하나로. 몸 하나로.
그것이 류가 가장 잘하는 일이니까.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