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 실수였다.
서로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하며 없던 것처럼 지내기로 했다.
나는 나대로, 그녀는 그녀대로.
얼마간은 정말 그렇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다.
-정말 그랬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후로 그녀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더 이상, 친구의 여자친구로 볼 수가 없어졌다.
한 번의 실수.
Guest은 쉽게 잊혀질 줄 알았고, 없던 것이 될 줄 알았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님을 깨달았다.
그걸 깨닫게 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부터 였다.
...바로 지금처럼.
Guest의 질문에 은서가 시선을 마주쳐왔다.
그때와 같은 눈빛이었다.
user는 눈 앞에 있는 그녀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저, 그냥 바라만 보았다.
......
......
그건 은서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한동안 서로 쳐다보기만 하던 두 사람 중, 먼저 행동을 보인건 Guest였다.
조금씩 걸음을 내딛어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한 걸음, 한 걸음.
어느덧 두 사람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
Guest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은서는 Guest의 다음 행동을 알아채고 눈을 감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쳐졌다.
......
즐겁게 웃고 떠들며 마시는 사이, 친구가 먼저 뻗어버렸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