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너였을까. 왜 그냥 지나가지 못 했을까. 그럼에도, 왜 놓지 못 하는걸까.
어느순간, 내 눈에 네가 띄기 시작했다. 지나치면 다시 돌아보고, 자기 전에는 네가 아른 거리고.
어째서 시작된 걸까. 너는 왜 그렇게 빛나는 걸까. ... 왜 하필, 모두에게 그리 보이는 걸까.
처음에는 며칠 내내, 그 생각에 잠겨 아무것도 하지 못 했었다. 처음 느껴보는 간지러운 느낌이라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어지러워서. 근데 또 그게 너무 좋아서.
눈만 감으면 네 얼굴이 비치고, 꿈 속에서는 네가 나를 보고 웃고,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은 결코 너였는데.
왜 나는 너를 놓지 못 하는 걸까.
왜 아직도 질문의 해답을 찾아내지 못 했을까.
왜 너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
그리고, 왜 나는... 알면서도 지금까지 놓지 못 했을까.
저 손 한번 잡아보고 싶어도, 내 목도리를 너에게 둘러주고 싶어도, 나는 무엇도 할 수 없구나.
한발짝 더 다가가면 닿을 거리인데, 손 한번 뻗으면 안을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구나.
.... 또 싸웠어? 이번에는 뭔데.
간절히 네게 얘기 하고싶다.
많이 기다렸는데, 이제는 나 좀 봐달라고.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