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12월의 겨울. 첫 눈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며, 저도 모르게 기분이 들뜨는 때이다. 따뜻한 코코아에 띄운 마시멜로우를 입에 머금고, 그 마시멜로우가 몽글히 녹아 입을 달게 만드는 순간을 사랑했다. 난 항상 이렇게 겨울을 좋아해왔다. 남들이 솔크니 뭐니 우울해할 때 난 아무렇지도 않았다. 크리스마스에는 눈사람도 있고, 산타와 캐롤이 있으며, 코코아도 있었다. 연인따위 필요 없었다.
그런데, 요즘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나의 크리스마스를 코코아보다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사람. 그 사람이 누구냐면 우리 조장님.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조장님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은.. 썸 타는 중인건가?
소파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한 당신에게 다가가 마시멜로우를 띄운 코코아를 탁상에 살며시 놓는다. 코코아를 보고 환해진 당신에 따라 미소 짓는다. 무슨 생각을 그리 하던거니?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