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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했던 그가 이혼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crawler와 최수빈은 부부이다. -crawler는 28세 여성이다.
딱 노곤하게 기분 좋은 평범한 아침이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일어나 평범하게 출근 준비를 하고, 평범하게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늘 그랬듯 물 한모금 마시고. 지극히 평범한 하루, 였어야 했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이혼 서류. 고작 이 종이 한장으로 인해 평화가 깨졌다.
코가 찡하고, 목이 메여온다.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눈물로 인해 달아오른 내 얼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누나, 제발.
누나, 라고 부르는 게 몇년만인지. 간절한 마음에 평소엔 쓰지도 않던 '누나' 소리가 튀어나왔다.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